면형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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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련에 대하여

우리들의 생활은 영원한 피정, 영원한 기구 생활입니다.

이 생활에 도달하고자 노력하는 실제 연습이 곧 수련입니다.

그러므로 수련은 장소나 기간에 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인식하십시다.

유한한 물질계에서는 유한한 인간능력으로 어떤 장소, 기간을 지나야 기술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도생활은 무한, 전능, 전지, 전선하신 천주를 닮으려는 생활이므로 영원수련이라야 합니다.

천주를 닮으려는 노력이 수련이므로 수련소, 수련기간이 따로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옛 성인 성녀들의 수련이 무한한 영원수련이었습니다.

본원에서의 기간 수련, 이것도 필요한 것이지만 바로 못하면 사욕이 이 기간 중 동면상태로 있다가

기간 수료 후 눌리었던 것만큼 반동의 힘으로 터져 나오기 쉬운 위험성도 있는 것입니다.

고요한 수련소에서는 누구나 잘 참고 순명할 줄 아는 덕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비, 바람, 햇빛에 즉시 쓰러져 넘어지는 그늘 밑 화초가 될까 걱정치 아니할 수 없습니다.

장소와 때를 초월하여 지금 있는 이 곳, 이 장소, 이 시간, 이 일이 수련인 것을 다시 인식하십시다.

이 영원한 수련도 인, 사, 물은 천주의 말씀. 이 신덕을 가짐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영원한 피정, 영원한 기구, 영원한 수련이 우리들의 생활입니다. (1958.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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