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형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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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를 닮고 싶으십니까?

                                                   미주지부 디트로이트 지역

                                                        청원자 지연희 스텔라

 

당신은 누구를 닮고 싶으십니까?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누구를 떠올리게 하나요?

오랜만에 카톡 영상통화로 이제 아이 아빠가 된 큰 조카를 반갑게 만났습니다.

그 조카가 대뜸, “고모는 나이가 들면서 할머니를 더 닮아가는 것 같아합니다.

엄마의 염색체를 받고 태어난 딸이니, 엄마를 닮는 것이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으나,

그날 저녁 제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았을 때, 10년 후 나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지,

나이 들면서 닮아가고 싶은 사람이 주위에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제 맘속 깊은 곳에 있는 갈망을 끌어올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갈등을 느꼈습니다.

현실에서 부딪히는 많은 문제 속에서 실망과 갈등이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없게 했는지도 모릅니다.

한편으로 예수님과 성모님이 겪으신 고통과 고난이 너무나도 커서 따라나서는 것이 두렵기도 했습니다.

이런 갈등 속에서 무언가의 길을 찾고 있을 때 저희 성당 재속복자회원을 만나면서 저도 저분을 닮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재속복자회원의 평생 과제는 예수님과 성모님을 따라 사는 것일 겁니다.

그러나 그분들을 닮아가는 것은 제힘만으로 이루기엔 도저히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재속복자회 수업을 통하여 조금씩 조금씩 배워 갑니다.

창설자 방유룡 레오 신부님은 영혼의 빛에서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은 절대 사랑 이십니다. 그분을 안다면 그분은 최고의 선이기에 다른 것을 사랑할 수 없게 되고, 마음이 송두리째 하느님께로 만 향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위해 세상의 박식을 따지지 말고 사욕을 없이 하도록 노력합시다.

우리가 힘쓰면 우리 힘으로는 불가능하나 이것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하느님께서 이 노력을 보시고

그냥 버려두지 않으시고 큰 낙을 느끼시면서 주무시지도 졸지도 않으시고 도와주십니다.

그러면 한순간에 이 모두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유난히도 추웠던 미시간의 겨울이 조금씩 물러간 자리엔 봄의 씨앗이 싹트고 있습니다.

어느덧 재속복자회 지원자로 1년을 훌쩍 넘겨 버렸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빛나는 순간일 수 있다는 것을 조금 맛본 시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님을 생각하고 바라보는 시간을 사랑할수록 그분과 닮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점성, 침묵, 대월의 삶을 통해 면형무아가 되면 내 모습이 예수님과 성모님을 닮게 되겠지요?

저와 우리 모두의 모습이 예수님과 성모님을 닮을 수 있도록 성모님과 창설 신부님께 전구를 청합니다.

예수님 당신을 닮고 싶습니다.

성모님 당신을 닮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기쁨과 평화가 회원님들과 가정에 함께 하길 기도 합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