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형사제이신 성모 마리아
담당: 라마리아수녀
- 어머니
•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요한 19,25-27a).
•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어머니를 주셨는데, 자연세계를 먼저 내시어 신비세계를 준비하심
같이 이는 신비사업의 준비사업
• 우리의 본 사업은 성모님 통하여 이루어짐(강론 1958.8.28).
- 마리아의 무염시태(無染始胎)
•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누룩 없는 빵을 잉태하기 위한 완전한 정결을 소유하신 분
• 동정 마리아의 무염시태는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
• 하느님의 물질세계의 창조가 무로부터 시작되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시작되는
그분의 ‘재창조’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토대는 동정 마리아의 신비적인 무無로서의 무염 시태
• 재창조의 신비 속에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께서는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시며, ‘하와를
대신하는 만민의 어머니’가 되심
• 하느님의 물질 창조가 신비 창조의 준비 사업인 것처럼 육신의 어머니를 통한 탄생은 영신 의 어머니인
동정 마리아를 통한 영적 탄생의 준비, 영적 자녀가 동정 마리아를 닮아야 할 필요성은 마리아가 신비
창조의 완성으로서의 ‘하느님 닮음에 완전하게 도달’하셨다는 사 실에서 비롯
- 성모 마리아
• 예수님의 면형무아를 가장 완전한 방법으로 재현
• 순명과 사욕 없음의 완전성麵形無我 안에서 예수님의 모든 신비에 합치되어 십자가의
제대에 당신의 마음과 아드님을 제물로 봉헌하는 사제가 되심麵形司祭.
• 방유룡 사제는 이러한 성취를 이룩하신 동정마리아를 ‘면형사제’라 함
• 면형사제라 부르는 이유는 마리아가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을 잉태하셨다는
사실만이 아니라, ‘무염시태’의 연장으로서의 마리아의 무사무욕한 삶, 아드님과 더불어
십자가에서 봉헌된 그녀의 ‘전심전력‘(신명 6,5)의 신앙
• ‘면형사제의 으뜸은 성모님’, 갈바리아에서 예수님과 똑같이 면형제사를 드림
• 동정 마리아와 영적 자녀의 필연적 유사성의 한 양상은 ‘무염시태無染始胎’-‘무사무욕無邪無慾’
• 동정 마리아께서 무염시태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외아드님을 모시게 된 것처럼 인간은 사욕
없음의 은총과 더불어 예수 현존을 체험하게 됨
• ‘성모 영보 첨례’는 네가 사욕이 없다면 사욕이 없는 네게 와서 너와 하나가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다.
성모님이 예수님을 잉태하신 거나 다름이 없다. 사욕이 없이 성모님처럼 지내면 예수님 곧 우리에게
오신다(77.3.25 강론).
- 마리아처럼
• 거양성체 시간은 미사의 중심, 정점, 영혼의 문이 잠시 열리는 때, 바로 성체가 거양되 는 그 순간, 그
짧은 순간이 하늘과 땅이 맞닿는 가장 거룩한 순간,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마주하는 것, 그 거룩한 순간 제대는 다시 골고타 언덕
• 우리는 성모마리아처럼 십자가 아래에서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 앞에선 목격자가 됨
• 성체가 높이 들릴 때 영혼이 깨어나 매 미사 때 마다 성체의 신비 안에 머뭄
• 그 순간은 영혼이 깨어나 경배, 봉헌, 청원을 올림
▸경배
성체가 높이 들려질 때 단순히 고개를 숙이는 몸짓이 아니라 전 존재를 다해 ‘주님 당신은 나의
하느님입니다’ 하는 깊은 고백의 사랑을 드림, 거룩한 침묵 속에서 주님의 현존을 느끼 면 그분께서는
여러분의 어둠을 밝히고 내면을 정화할 것임
▸봉헌
성체가 들려질 때 예수님은 당신을 온전히 아버지께 봉헌, 우리도 그 봉헌에 참여.
우리는 무엇을 봉헌할 수 있을까? 지쳐 있는 마음, 깨진 관계, 자녀의 방황, 가슴에 담긴 오래된 슬픔이
있습니까? “주님 제 고통도, 제 기쁨도, 제 슬픔도 다 드립니다. 당신 손에 맡깁니다.”
(루카 21.4 과부의 동전 한닢)
• 어머니 마리아가 십자가 아래에서 아드님을 드렸듯이 우리도 사랑으로 내어 드립시다.
창설 신부님의 미사 때, “다 가져오십시오. 다 가져오십시오” 하신 것처럼 우리는 더 이상 미사의
구경꾼이 아니라 거룩한 희생의 참여자가 되는 것입니다.
▸청원
성체가 들려질 때 예수님의 심장은 활짝 열려 있고, 그 안으로 여러분의 간절함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요한 16,24). 질병, 고독, 불안, 신앙을 잃은 가족들을 위해 간구하며 “주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하고 기도를 드림.
- 성모마리아
• 동정 마리아를 닮아 사욕 없는 무아가 될 때 성령강림이 발생.
• 마리아가 성령을 통해서 예수를 잉태하듯이 사욕 없는 무아는 그분의 현존을 체험
• 방유룡 신부는 이 복된 체험을 하느님의 외아들의 잉태와 더불어 성모님이 누리시게 된 성 모님만이
즐기실 수 있었던 기쁨과 같은 것으로 간주. 이것을 ‘성모님의 맛’이라고 표현
• 방유룡 사제의 영적 인간의 완성은 항상 ‘성령과 성모’와 더불어 이야기 됨
주의 뜻대로 하고자 하는 이 마음을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강복하소서.
주께서 주시는 이 십자가를 우러러 애모하오며 받아 안고 친구하고 주를 따라가나이다.
한 가지 바라고 원하는 바 주의 성의가 이루어지이다.
무엇이든지 희생하겠나이다.
언제나 어디서나 무엇에나 내가 위해 드릴 하느님이시여!
이를 위하여 세상에 났으니 이 오로지 천직이로소이다.
거룩하신 뜻이 이루어지이다. 영광에 있으소서.
이 몸이 주의 것임을 드러내려, 무엇이든지 할 때에
신이 나고 힘이 나서, 더 좋은 때가 없나이다.
-영가 49 중에서-